“여기서도 냄새 난다고?” 아무도 몰랐다…세균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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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 되면, 어딘지 모르게 몸에서 풍기는 냄새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겨드랑이나 귀뒤 등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
배꼽에 각종 먼지나 각질 등이 오랜 기간 쌓여 돌처럼 단단해지는 것으로, 보통 배꼽 안쪽에 형성된다.
특히, 땀이 많이 나고 무더운 여름철엔 세균 등이 더 번식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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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배꼽에서도 냄새가 난다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 되면, 어딘지 모르게 몸에서 풍기는 냄새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겨드랑이나 귀뒤 등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리고 잘 모르는, 신체 구조상 쉽게 냄새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부위가 하나 있다. 바로 배꼽이다.
알고 보면, 배꼽은 세균이 많은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배꼽을 씻어주는 게 건강에도 좋고, 악취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미생물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연구팀이 지원자 95명의 배꼽에서 면봉으로 표본을 수집·분석한 결과, 총 2000여종 이상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그 중에는 기존에 확인할 수 없었던 변종 박테리아까지 나왔다. 연구팀은 “평소 배꼽을 얼마나 잘 닦는가에 따라 개인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평소 정기적으로 배꼽을 닦은 참가자는 박테리아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은 참가자는 50종 이상의 박테리아가 검출된 식이다. 실험 결과, 평균 67종의 박테리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꼽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돌’ 형태의 배꼽결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배꼽결석이 생긴 영상을 SNS 등에 올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배꼽에 각종 먼지나 각질 등이 오랜 기간 쌓여 돌처럼 단단해지는 것으로, 보통 배꼽 안쪽에 형성된다. 드물게는 밖으로까지 노출되기도 한다.
영상에서 해당 전문의는 이를 제거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배꼽에서 냄새가 난다면 배꼽결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배꼽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고 무더운 여름철엔 세균 등이 더 번식하기 쉽다. 배꼽티 등 배꼽을 노출하는 경우도 많아 더 유의해야 한다.
다만, 배꼽은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혹은 자주 씻는 건 오히려 좋지 않다. 일주일에 1~2번가량 면봉 등을 사용해 부드럽게 배꼽 안을 닦아주는 게 좋다. 배꼽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 매일 샤워할 때마다 닦아주는 걸 권장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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