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부패 냄새가 진동을 했다”... 6·25 전쟁 유일 생존 기자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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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데일리 문화정보프로그램 '1Day 1Korea'가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종군기자 한영섭 씨의 생생한 증언을 전한다.
올해로 96세인 한영섭 기자는 당시 서울 중앙방송국 소속 방송기자로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최초로 보도했던 장본인이자, 한국전쟁 당시 활동한 종군기자 중 유일하게 남은 생존자다.
유일 생존자인 한영섭 한국전쟁 종군 기자의 생생한 증언은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 오전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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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데일리 문화정보프로그램 '1Day 1Korea'가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종군기자 한영섭 씨의 생생한 증언을 전한다.
올해로 96세인 한영섭 기자는 당시 서울 중앙방송국 소속 방송기자로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최초로 보도했던 장본인이자, 한국전쟁 당시 활동한 종군기자 중 유일하게 남은 생존자다.
“아직도 6월이 되면, 그때 그 고통스러웠던 일들이 다시 되새겨 진다”고 말문을 뗀 한 기자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출근 준비를 하던 중 방송국의 연락을 받고 전쟁이 났구나”를 직감했고, “오전 6시 40분에 임시 방송을 했는데, 그것이 한국에서 전쟁을 알리는 첫 뉴스”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UN군 참전과 1.4 후퇴, 흥남철수, 인천상륙작전 등 밀고 밀리는 전투가 이어지는 전쟁의 과정을 목격하고 보도했던 한영섭 기자. “고지 탈환 혈투가 이어지면서 그 여름, 인민군과 국군 전사자들의 시체가 부패하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면서 당시의 참상을 전했는데, 특히 “유엔군 4만 명이 낯선 한국 땅에 와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전사를 했는데 이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우리는 절대 잊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종군기자 활동 당시 목격한 “내 또래의 병사가 옆에서 인민군 총격을 당해서 목숨을 잃은 모습, 흥남철수 때 가족들이 서로 헤어지면서 울부짖던 장면을 평생 잊지 못한다. 요즘도 꿈에서 본다”며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전쟁 경험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74년 전 벌어진 한국 전쟁의 산증인인 한영섭 기자의 마지막 바람은 무엇일까? 그는 “내가 한국전쟁 내내 종군기자를 했지만, 앞으로 종군기자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라면서 “전쟁의 참화를 우리는 다시 겪지 말아야 하고,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묵직한 한마디를 남겼다.
유일 생존자인 한영섭 한국전쟁 종군 기자의 생생한 증언은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 오전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1Day 1Korea'는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이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며 평화의 가치를 전할 내용을 6월 24일 월요일부터 6월 28일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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