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판정 논란에 김태형 감독 “KBO는 현장 의견 안들어..판독실이 ‘그냥 아웃’하면 아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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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결국 폭발했다.
김태형 감독은 "2루에서는 포스아웃 크로스 타이밍이었다. 김동혁이 빠르고 강하게 슬라이딩을 하다보니 몸이 튕겨 올라간 것 뿐이다. 그걸 일부러 막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베이스를 앞에서 밟으면 몸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것도 방해라는 말인가. 그건 방해라고 할 수 없다. 말도 안된다"며 "특히 원심을 깨고 다 그렇게 판정이 뒤집혔다. 앞의 두 개(서호철, 오스틴)와 너무 상반되지 않나. 말도 안되게 갖다 붙이는 것 같다. 그리고 1루는 타구가 느려서 그냥 세이프다. 그런것도 다 보고 판정을 해야지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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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태형 감독이 결국 폭발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6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0차전 경기를 갖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날 수원 KT 위즈전에서 나온 판정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8회초 1사 1루에서 서동욱의 땅볼 때 1루 주자의 2루 수비방해가 선언되며 타자와 주자가 모두 아웃된 판정에 대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야구를 하다보면 애매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이 적용을 해야하는데 뭐는 고의성이 있고 뭐는 없다고 하면 되나. 지난번 (NC 서호철이 수비 시)베이스의 2/3를 막은 것과 오스틴(포수 송구 방해 여부)은 고의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판독실이 어디에 기준을 두고 판독하는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최근 계속 애매한 판정을 경험했다. 지난 1일 NC전에서는 NC 3루수 서호철이 무릎으로 베이스 앞을 거의 막고 주자를 태그했지만 판독실에서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주루방해가 아니라고 판정했다. 지난주 잠실에서 LG를 만났을 때는 LG 오스틴이 헛스윙을 한 뒤 포수의 앞을 막아선 탓에 포수가 송구를 하지 못해 도루를 허용했지만 역시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수비 방해가 선언되지 않았다.
전날 KT전에서는 1루 주자 김동혁이 2루에 슬라이딩한 뒤 베이스에 걸려 몸이 뜨는 과정에서 2루수 신본기와 접촉했다. 그리고 KBO 판독센터에서는 김동혁에게 수비를 방해할 고의성이 있었다는 이유로 수비 방해를 선언하고 1루에서 세이프 된 타자 주자까지 아웃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2루에서는 포스아웃 크로스 타이밍이었다. 김동혁이 빠르고 강하게 슬라이딩을 하다보니 몸이 튕겨 올라간 것 뿐이다. 그걸 일부러 막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베이스를 앞에서 밟으면 몸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것도 방해라는 말인가. 그건 방해라고 할 수 없다. 말도 안된다"며 "특히 원심을 깨고 다 그렇게 판정이 뒤집혔다. 앞의 두 개(서호철, 오스틴)와 너무 상반되지 않나. 말도 안되게 갖다 붙이는 것 같다. 그리고 1루는 타구가 느려서 그냥 세이프다. 그런것도 다 보고 판정을 해야지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현장의 심판들은 다 수비 방해가 아니라고 봤다더라. 그래서 판독실에 그대로 전달했다더라. 하지만 판독실에서 아니라고 뒤집었다고 했다. 현장에서 정확히 보고 얘기를 했는데 그걸 뒤집는건 무슨 경우인가"라며 "심판들도 답답해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심판들은 조금 잘못하면 벌금 내지 않나. 하지만 판독실에는 그런게 없다. 사실 비슷한 부분이면 그럴 수 있다고 납득하겠지만 이건 너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벌써 몇 개 째인데 참을 수가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지 않나. 심판도 현장이다. 하지만 KBO는 현장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며 "판독 센터에서 '그냥 아웃이라고 해' 하면 아웃인 것인가. 어떻게 믿나. ABS보다 이런 것을 똑바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김태형/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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