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급여 최대 250만 원 [외신에 비친 한국]
김유나 외신캐스터>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육아휴직 급여 최대 250만 원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정부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고 필요한 시기에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등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 주요 외신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맞벌이 부모들을 위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먼저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으며, 절체절명의 인구 위기에 놓여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젊은 부부의 맞벌이가 보편적이며,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에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는데요.
먼저 육아휴직 보상 한도 인상에 주목했으며, 한국에서는 육아휴직 급여가 월 최대 1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주택 대출 요건 완화, 가사관리사 확대, 보육비용 절감 등을 포함한 조치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습니다.
2. 'K-컬처 연수 비자' 도입
K팝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K팝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K팝과 안무, 모델 등 분야의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K-컬처 연수 비자'를 연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주요 외신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 기획재정부가 K팝 트레이닝을 원하는 외국인에게 'K-컬처 연수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K팝이 한국 방문의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데 따른 것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거나 K팝, 드라마와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또 CNN은 한국이 해당 비자를 통해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해외 원격 근무자를 위한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도 검토하는 등 외국인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 '아줌마 출입 금지' 안내문 붙인 헬스장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 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라는 내용의 공지가 붙어 큰 논란이 일었는데요.
주요 외신도 이 공지가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을 불붙였다며 자세하게 분석했습니다.
<BBC>는 한국의 한 헬스장이 '아줌마 출입 금지'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이라는 공지를 내걸며 여성 차별 논쟁을 재점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일부 영업장의 노키즈존, 노시니어존 운영이 빈번해지면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은 특정 연령대에 대한 관용이 사라지고 있는 징후로 비친다고 분석했습니다.
BBC는 해당 헬스장 운영자가 한국 언론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나이 든 여성들이 탈의실에서 비품을 훔치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음을 주장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중년 남성도 똑같이 몰상식한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여성을 강조할 필요는 없었다고 일각에서는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 "친구끼리 돈 모아요"···한국의 계모임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른바 계모임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돈을 갹출해 모으는 모임을 뜻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친구나 지인들 사이에서 이 계모임이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외신도 한국의 계모임 문화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인들이 강한 친목과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로 '계모임'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친구들이 휴가와 식사, 기타 사교 활동을 위해 저축하는 계모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며, 계모임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로는 한국 특유의 교류와 신뢰의 문화를 꼽았는데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가방과 노트북, 지갑 등을 카페에 그대로 둔 채 화장실에 가도 된다며, 돌아왔을 때 그 물건이 다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신뢰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이 관행은 금융시장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마을에서 돈을 모으고, 물품을 구입하고, 수확물을 나누던 것에서 사람들이 우정을 굳건히 유지하고 공동체를 단결시키는 수단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보 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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