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에 유정복 인천시장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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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개최지로 경상북도 경주시가 결정되자 수용 불가 의사를 밝히며 재논의를 요구했다.
유 시장은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교부가) 위원회까지 구성해 개최 도시를 선정하는 건 해당 도시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평가하자는 취지"라며 "공모 기준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탁월한 인천을 두고, 전통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사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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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책임져야" 강력 반발
오영훈 제주지사는 패배 인정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개최지로 경상북도 경주시가 결정되자 수용 불가 의사를 밝히며 재논의를 요구했다.
유 시장은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교부가) 위원회까지 구성해 개최 도시를 선정하는 건 해당 도시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평가하자는 취지"라며 "공모 기준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탁월한 인천을 두고, 전통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사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전날 외교부는 제4차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를 열어 유치신청서를 낸 인천시, 제주도, 경주시 가운데 경주시를 최종 개최지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유 시장은 "개최지 선정이 평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부는 지난 3월 27일 개최 도시 공고문에서 '~을 추진' '~이 가능' 같은 모호한 표현은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하고, '신청 이후 본문 및 요약본 모두 수정 불가능'을 명시했다"며 "그러나 경주시는 공모 기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주요 회의장 배치안을 당초 유치신청서와 전혀 다르게 변경하고, 개최 지역 범위를 타 시도까지 임의로 확대 수정했다고 보도되는데 이는 공모 기준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개최 도시 선정 기준인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 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 및 도시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마치 대학에서 수능 만점자를 탈락시킨 것과 같은 참 나쁜 결정"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는 당연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검토하고 선정해야 한다"며 정부에 재논의를 요구했다.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아쉽다"면서도 경주시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인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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