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선두권 양희영, 파리행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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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을 노리는 양희영이 마지막 불씨를 지피는 데 성공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5위에 자리한 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15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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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
현재 세계랭킹 25위이지만
15위이내 들면 올림픽 출전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을 노리는 양희영이 마지막 불씨를 지피는 데 성공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5위에 자리한 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양희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양희영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2타 차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양희영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대회 중 하나다. 메이저 대회이자 파리올림픽 출전이 결정되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이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15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일반 대회보다 더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메이저 대회에 걸려 있는 만큼 양희영의 이번 대회 결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남자골프 메이저 US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역시 세계랭킹을 38위에서 10위까지 28계단 끌어올린 바 있다.
난도 높은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양희영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선두권에 자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2%와 그린적중률 88.88%를 기록한 그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첫날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양희영은 "드라이버샷이 정말 잘된 하루였다. 원하는 곳으로 티샷을 보낸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에 바꾼 스윙이 편하게 느껴졌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첫날처럼 경기를 잘 치러보겠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파리올림픽 출전권과 함께 올 시즌 한국 선수 LPGA 투어 첫 우승에도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앞서 진행된 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던 2000년 이후 가장 긴 우승 가뭄에 빠져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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