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얼차려 중대장' 구속…"숨진 훈련병 왜 그런 훈련 받았나"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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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중대장은 규정을 위반해 군기훈련을 시킨 점은 인정하면서도 완전군장 지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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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입니다.
춘천지방법원은 21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사복 차림을 한 채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으로 이날 법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중대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족에게 왜 연락했는지, 숨진 훈련병이 왜 그런 훈련을 받아야 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 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들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중대장은 규정을 위반해 군기훈련을 시킨 점은 인정하면서도 완전군장 지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인권센터가 유가족에게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중대장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전후해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사죄 연락 한번 없던 중대장이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제야 사죄 운운하며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은 '부모님에게 사죄했다'고 주장하며 구속 위기를 피하려는 속셈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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