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도움되는 AI 찾는다”…최태원 SK 회장, 미국 출장길 [한양경제]

이승욱 기자 2024. 6. 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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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AI 및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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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출장, 두달 만에 다시 방미 행보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빅 테크’ 경영진과 만남
“AI·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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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그룹 회장(왼쪽)과 TSMC 웨이저자 회장이 지난 6일 대만 타이베이 TSMC 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올해 4월 미국, 6월 초 대만 방문에 이은 글로벌 행보로, 최 회장은 ‘빅 테크’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퍼즐 맞추기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 AI 및 반도체 사업점검과 파트너사와의 만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미국 출장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 담당) 등 SK그룹 해당 분야 주요 경영진이 동행한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은 올해 4월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남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SK그룹이 구축하는 ‘AI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특히 방문지를 빅 테크 기업들이 입주한 새너제이 실리콘밸리로 국한하지 않고 현지 파트너사들이 있는 미국 다수 지역으로 넓혀 잡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 기간 중 현지 AI·반도체 빅 테크 기업 경영진들이 최근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AI’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해당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SK그룹 측은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6일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신임 회장과 만나 자리에서도 “인류에 도움이되는 AI 초석을 함께 만들자”면서 사람이 중심에 있는 SK그룹이 추구하는 AI 분야 방향성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은 최근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환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AI용 메모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 이동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개인비서 기능을 통해 가입자 400만명 시대를 열었다.

SK그룹의 에너지·자원사업 역량을 집적한 ‘클리에너지솔루션’은 AI 생태계 필수 요소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전력 사용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AI 및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gun2023@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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