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지수 장중 3,000선 하회…마오타이 시총 1위 '위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심리적 저지선 아래로 하락했고, 주류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증시 약세를 주도하며 장중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전 중인 마오타이주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이날 장중 중국공상은행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1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심리적 저지선 아래로 하락했고, 주류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증시 약세를 주도하며 장중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3,005.437로 장을 마쳤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전장 대비 0.638% 하락한 2,986.240을 기록했고,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한국시간 오후 3시 44분 기준 3,000.24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하회한 것은 장중 기준 4월 15일(2,995.542)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3월 27일(2,993.139)이 마지막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초 저점을 찍고 당국의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 속에 지난달 중순까지 종가 기준 17% 넘게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5% 넘게 떨어진 상태다.
중국 증시 부진에는 미·중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당국의 추가 부양책 부재 및 엄격한 증시 감독에 대한 실망감도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전 중인 마오타이주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이날 장중 중국공상은행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15% 가까이 하락한 반면, 중국공상은행 주가는 15% 넘게 상승한 상태다.
오후 3시 44분 기준 시총은 구이저우마오타이가 1조8천515억 위안, 중국공상은행은 1조8천534억 위안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2020년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재 주식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마오타이주 도매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도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아다 리 애널리스트 등은 대표적 마오타이주 상품 가격이 최근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중국의 완전한 소비 회복이 멀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공상은행은 중국 당국의 주주친화정책의 수혜를 보고 있으며, 올해 중국 증시에서 은행주를 비롯한 고배당주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44분 기준 선전성분지수(-0.05%),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3%)는 약보합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6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74% 내린 상태다.
이날 아시아증시에서 대만 자취안지수(-0.65%)와 코스피(-0.83%),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09%)는 하락 마감했고, 호주 S&P/ASX 200 지수 종가는 0.34% 올랐다.
엔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9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159엔을 넘어선 것은 4월 29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