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기업공개 추진한다...2026년 상반기 상장 목표
석남준 기자 2024. 6. 21. 17:07
국내 2위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이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아워홈은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가능하면 올해 안에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1984년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함께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4차 ‘남매의 난’이 벌어지면서 매각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장녀 구미현씨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대표를 맡고 있던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잃게 됐다. 구미현씨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구미현 회장은 회장 취임과 함께 사내 게시판에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사 매각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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