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곱지 않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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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제3대 통합청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의장단을 선출하는 청주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표를 줬더니 자리싸움만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고, "지난 2022년 청주시의회 의원선거전부터 누가 당선되면, 의장은 누구다"라는 말까지 돌았다는 비난 섞인 말도 터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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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제3대 통합청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의장단을 선출하는 청주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표를 줬더니 자리싸움만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고, “지난 2022년 청주시의회 의원선거전부터 누가 당선되면, 의장은 누구다”라는 말까지 돌았다는 비난 섞인 말도 터져 나옵니다.
많은 시민들은 “어떤 정당이, 또 어떤 의원이 청주시의회 의장에 오르나?”보다 “예산 집행은 잘 감시하나?” 또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는 제정이 되고 있나?”에 관심이 있습니다.
시민 의사와 동떨어진 시의원들의 관심사나 행동이 청주시의회가 ‘그만들의 리그’로 불리는 이윱니다.
현재 청주시의회는 당내 지형은 국민의힘 22석과 더불어민주당 19석, 무소속 1석으로 시의회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의장선출이 유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소속을 포함해 3석을 가져와야 당선이 가능한 처집니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원구성 당시 통합청주시 의회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이,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한 합의안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는 지난 2022년 전반기 원구성 당시 21대 21로 여야가 동수였기 때문에 합의서까지 작성해 상호 약속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옛 시청 본관동 철거 문제를 놓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단 일괄 사퇴와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원천무효로 합의안은 파기됐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히든카드’라며, 양당 원내대표의 구두합의를 꺼내 들었습니다.
“의회 지형이 바뀌어도 합의안을 지키기로 구두합의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상대당인 국민의힘의 전반기 원내대표인 박노박 의원은 CJB와 인터뷰에서 '어떤 구두합의도 없었다'고 밝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이어서, 믿음과 신뢰를 보냈던 시민들에게 주는 실망감의 크기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청주시의회 의장 후보로 4선인 김현기 청주시의원이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당내 반란이나 이탈표가 없다면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청주시의회 홍성각 원내대표는 CJB와 인터뷰에서 당내 이탈표를 경계하며, “본회의장에서 (의장선거 결과가) 뒤집힌 적도 있어요. 그런 일이 매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국민의힘) 당내가 그 정도까지 극한으로 대립하는 의원들이 없어요.”라며 당내 내홍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은성 원내대표는 87회 청주시의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대 통합 청주시의회 원구성 합의는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여·야 합의 파기를 맹비난했습니다.
또 “의원 수에 변동이 생기더라도 합의는 유효하다는 구두 약속까지 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합의를 깨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칼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없는 추대로 의장 후보를 결정하고, 국민의힘의 경선 파열로 발생하는 ‘무소속을 포함한 최대 3표’를 가져온다는 반전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최소 1표 이상의 이탈로 국민의힘이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재투표 등에서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계파 등 당내 갈등 여부인데, 이 때문에 출사표를 던진 3명 정도의 후보 중 합의 추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청주시의회 양당 원내대표들은 법정기한 마지막인 오는 25일 전, 만남을 갖고 최종 합의와 조율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청주시의회 의장선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편한 마음과 실망 속에 의장자리를 둘러싼 청주시 의회내 내홍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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