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값 고공 행진…정부, 농수산물 수급 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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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정부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수입과일을 들여오는 등 농수산물 수급관리에 나섰다.
고공 행진 중인 과일값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과일 값이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농수산물 수급 관리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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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경수 기자)
과일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정부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수입과일을 들여오는 등 농수산물 수급관리에 나섰다.
21일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 10개(신고‧상품)의 평균 소매가격은 6만2373원(20일 기준)이다. 전년 가격(2만8071원)보다 222% 뛰었다. 사과 10개(후지‧상품) 가격도 지난해보다 137% 올랐다.
고공 행진 중인 과일값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관측 6월호 과일' 보고서를 통해 초가을 전까지 배와 사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1%, 21.3% 감소할 것으로 봤다.
과일 값이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농수산물 수급 관리에 본격 나섰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국제유가 변동성과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체감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먹거리 등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계약재배(7000톤) 등 가용물량 2만8000톤을 확보해 배추‧무 등의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입과일은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 톤 이상을 추가 도입한다.
이 밖에도 원양산 오징어 225톤을 주요 마트에 공급하고,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김은 다음 달 중 민관협의체를 꾸려 수급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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