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청문회 단독 개최‥"격노로 모든 게 꼬여"

조재영 2024. 6.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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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오늘 국회 법사위는 '채상병 특검법'의 입법청문회를 진행 중입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증인으로 나왔지만, 이 전 장관 등 3명은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청문회에선 'VIP 격노설'을 비롯한 대통령과의 통화 내역에 대해 당사자들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는, 채 상병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가 "야당의 권력남용이고 사법 방해행위"라며 전원 불참했습니다.

출석한 증인 10명 중 이종섭 전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임성근 전 사단장 3명은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현재 수사 중인 고발사건과 관련하여, 특검을 포함한 수사기관의 그릇된 사실관계 및 법리 판단으로 공소제기 당할 위험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거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채해병 죽음의 원인이 다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수사 외압의 원인이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박정훈 전 단장은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던 상황을 상세히 진술하며, "너무나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지금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수사기록에서 드러난 통화 내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이 이어졌지만,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비서관과 이종섭 전 장관은 "수사 중인 사안이다", "내용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법 개정안 입법청문회 역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권 단독으로 열렸습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방통위를 2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합법이냐"는 질문에 대해, "불법은 아니"라면서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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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10166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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