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등 2명 구속

박재현 기자 2024. 6. 21.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한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오늘(21일) 구속됐습니다.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 A 씨입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중대장 A 씨는 규정을 위반해 군기훈련을 시킨 점은 인정하면서도 완전군장 지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한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오늘(21일) 구속됐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 A 씨입니다.

[중대장 : (규정에도 없는 얼차려 왜 주신 겁니까?) …….]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부중대장 B 씨는 법원에 들어가면서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부중대장 : (중대장 지시에 따라서 같이 얼차려 지시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중대장 A 씨는 규정을 위반해 군기훈련을 시킨 점은 인정하면서도 완전군장 지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중대장 B 씨가 군기훈련을 하겠다고 보고하자 이를 승인하면서 무게가 덜 나가는 가군장으로 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입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약 3시간 만에 A 씨와 B 씨 두 사람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23일 박 모 훈련병이 다른 훈련병과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진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쓰러진 박 훈련병은 민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오후 숨졌습니다.

한편, 어제 군 인권센터는 중대장 A 씨가 구속영장 신청을 전후해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유가족들은 A 씨가 진정성 없는 사죄 문자를 보내는 데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