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서울대병원 휴진 철회 환영"…환자단체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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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회가 서울대병원의 휴진 철회 결정에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환자단체 측은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며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1일) "서울대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무기한 휴진 중단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른 병원들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어 "의료계와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현안에 대해 제시하는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에서 "국민의 건강권이 최우선"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오는 26일 의료계 상황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증인으로 출석요구했다"며 "현 상황이 장기화된 원인과 과정의 정당성을 따지겠다"고 했습니다.
환자단체연합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대병원 휴진 철회는 다행이지만 그것으로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회는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 투쟁방식에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만큼은 어떤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발방지법을 국회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환자단체들은 다음 달 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1천명 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앞서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투표 결과 73.6%가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의 휴진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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