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냥냥이 아픈건 못참아…펫 헬스케어에 글로벌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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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관리 및 의료(펫 헬스케어) 분야에 혁신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들이 전세계에서 등장하고 있다. 펫 헬스케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은 아직 많지 않지만 디지털 원격의료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른 기업들이 속속 유니콘에 도전하고 있다.
21일 유니콘 기업 통계를 제공하는 CB인사이트와 피치북 등을 종합하면 중국의 뤼펑(Ruipeng) 동물병원그룹의 기업가치는 44억달러(6조786억원)에 달한다 .뤼펑은 원격진료·의약품 등 펫 헬스케어 외에 미용·온라인쇼핑 등 펫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창업한 본드벳은 오프라인 동물병원을 기반으로 온라인 원격진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엠바크는 유전자 검사키트(엠바크)를 통해 반려동물의 DNA 정보를 정밀분석, 혈통이나 건강상 리스크 등을 확인한다. 피치북에 따르면 본드벳은 지난달까지 2억4350만달러(3365억원), 엠바크는 1억1500만달러(1590억원)를 각각 투자유치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즉 '펫코노미' 가운데 건강관리·진단·치료 등 헬스케어는 비교적 최근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디지털 기술이 확산하며 가정에서 수의사와 비대면 화상상담을 하고 디지털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보내거나 스캐너로 반려동물의 눈, 치아 등을 찍어 진단하는 체외진단도 가능해졌다.
호주 기업 펫서클은 프리미엄급 반려견 사료, 각종 기생충약 등 물품의 정기구독 서비스가 주력이다. "펫 용품 업계의 아마존"으로 볼 만큼 이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다. 호주는 무더운 날씨 속 차량에 반려동물을 방치하면 징역형을 내릴 정도다. 반려동물 보호에 적극적인 문화에 힘입어 펫서클은 유니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 펫 보험 기업 매니펫츠가 기업가치 24억달러(3조3000억원), 미국 사료기업 파머스독이 15억달러(2조700억원) 가치로 각각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밖에 미국의 펫 용품 이커머스 기업 츄이(Chewy)는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한편 인도의 대형 사료기업 드룰스(Drools)펫푸드가 펫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하며 유니콘을 꿈꾸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드룰스는 동물병원 서비스를 고도화한 드룰스 벳 스라이브, 동물의약품 브랜드인 드룰스 베테리너리 헬스 등을 개시하고 올 초 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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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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