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주 관광, 캠페인 ‘제주와의 약속’으로 신뢰 회복 나선다
3일간 팝업스토어 열고 새로운 ESG 관광 비전 홍보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관광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에서 ‘제주와의 약속’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21일 제주관광협회는 관광윤리 운동인 ‘제주와의 약속’ 개최에 앞서 서울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이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는 선포식에서 공정한 가격 등 국민이 바라는 제주관광의 모습을 실현하기 위한 8대 약속을 발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8가지 약속은 △공정한 가격 △존중과 배려 △높은 서비스 품질 △자연환경 보존 △친절한 미소 △따뜻한 마음 △다시 찾고 싶은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와의 약속은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제주도가 관광객 모두가 선호하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포식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강남에서 만나는 제주여행:제주로컬 100’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유튜버와 관광전문가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포식과 연계해 오는 23일까지 3일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는 연계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1층 행사장은 제주의 숲을, 지하 1층은 제주의 바다와 돌담을 주제로 꾸며졌다.
방문객은 1층에서 제주 웰니스, 카름스테이 전시를 관람하고 한라산 칵테일 등을 시음할 수 있다.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제주 항공권, 호텔숙박권 등 100개의 경품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제주관광 데이’ 홍보존을 마련해 제주 음식문화 시식, 제주 대표 브랜드 상품 홍보 부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김수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팀장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ESG 관광 워킹그룹 논의를 시작해 올해 6월 본격적인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제주와의 약속은 제주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국민을 위해 만든 큰 다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바가지 요금 등의 논란에 대해선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여행 품질을 관리하는 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관광지 물가 실태를 조사하고 빅데이터 관광물가 지수를 개발하는 용역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지금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8~9% 감소하면서 제주 관광이 위기다”며 “제주는 내국인이 찾아줘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만큼 저희 사업체들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관광에 새로움을 더하고자 새로운 콘텐츠 창출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제주의 2개 마을(세회리·신흥2리)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주 관광을 만들기 위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제주의 문화와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여행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공사, 협회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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