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앞세워 암호화폐 '아고브' 대표 사기혐의 송치

암호화폐 '아고브' 발행사 대표, 수백억원 가로채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자신을 유명 기업 출신의 창업가라고 소개해 암호화폐가 곧 상장될 것처럼 허위정보를 퍼뜨려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암호화폐 발행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20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로 암호화폐 '아고브' 발행사 클럽레어 대표 정모(44)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2021년 1월부터 투자자에게 자신이 발행한 암호화폐 '아고브'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될 것처럼 허위 정보를 퍼뜨려 이들에게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자신을 엔씨소프트와 삼성전자 출신의 성공한 사업자로 소개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정 대표를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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