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모두 남 책임인 정치는 오래 못 가…우리는 줄세우기 안한다"

조은솔 기자 2024. 6.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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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자기 책임은 전혀 없고 모든 것이 남의 책임이고, 정치적 자산과 기회는 개인화하려는 식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지칭해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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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자기 책임은 전혀 없고 모든 것이 남의 책임이고, 정치적 자산과 기회는 개인화하려는 식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지칭해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친윤(친윤석열)계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대항마로 자신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윤(비윤석열), 반윤(반윤석열)의 지지를 다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줄 세우기 안 한다"고 답했다.

출마가 다소 갑작스럽게 이뤄진 데 대해선 "내가 주체적으로 결심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전화상으로 (출마를) 보고했다"면서 "대통령이 다른 주자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말씀을 했고, 의례적 덕담을 듣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윤상현·나경원 의원도 대통령실을 다녀갔고, 대통령이 다 격려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 나·윤 의원 등 당권 경쟁자들과도 "다 통화했다"면서 "정치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덧셈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르다고 적으로 만드는 것은 국민과 당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친윤, 반윤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역사상 가장 무도한 야당 지도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당으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실을 돌며 주호영·김기현·인요한 의원 등을 만나 출마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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