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우승’ 강경남 단독 선두···‘작년 우승’ 한승수는 컷 탈락 ‘엇갈린 성적’

오태식 기자 2024. 6. 21.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승 상금을 처음 5억 원으로 올린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는 재미동포 한승수다.

그보다 3억 8000만원 적은 준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은 조연은 강경남(41)이었다.

우승과 준우승 상금 차이가 워낙 크지만 지난해 강경남은 그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강경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한승수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쳤지만 전날 82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합계 12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오롱 한국오픈 2R
아이언 샷을 준비하고 있는 강경남.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서울경제]

우승 상금을 처음 5억 원으로 올린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는 재미동포 한승수다. 그보다 3억 8000만원 적은 준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은 조연은 강경남(41)이었다. 우승과 준우승 상금 차이가 워낙 크지만 지난해 강경남은 그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위이기는 하지만 선두와 6타 차이나 났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았던 걸까.

강경남이 2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우승을 정조준 했다. 현재 우승 상금 5억 원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선수가 강경남인 것이다.

퍼팅을 마친 김민규.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첫날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같이 공동선두에 올랐던 배상문은 3타를 잃었고 권성열은 4타를 잃고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강경남은 5번부터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치고 올랐다.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한 강경남은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 후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강경남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통산 11승째를 올린 뒤 우승이 없다. 그 우승 후 작년 코오롱 한국오픈을 포함해 세 번 준우승을 하고 있다.

지난해 40대로 접어든 강경남은 샷 거리가 줄어들었지만 대신 노련함이란 무기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드라이브 거리는 89위(286.35야드)로 짧은 편이지만 리커버리율 부문에서는 2위(65.38%)에 올라 있다.

단독 선두에 나선 강경남.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올해 9번 출전해 ‘톱10’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9위 한 번뿐이지만 10위권에 다섯 번이나 들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 타수가 6위(70.24타)다.

강경남은 경기 후 “지난해 2위를 차지하면서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게 좋은 경험이 됐다”며 “힘들 때 포기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아직 36홀이 남아 있지만 열심히 해서 다시 한 번 디오픈에 가보고 싶다”고 투지를 보였다.

지난해 강경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한승수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쳤지만 전날 82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합계 12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이날 5타를 줄인 김민규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면서 강경남을 2타차로 쫓고 있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