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유치 경주…환영·축제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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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유치에 성공한 경주는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경주 전역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의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나붙었고, 관련 기사 댓글과 경주시 홈페이지,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 SNS에도 정상회의 유치를 축하하는 포스팅으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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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파급효과 2조원 예상에 시민들 새로운 도약 기대감
주낙영 경주시장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 행사 만들겠다"
내년 11월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유치에 성공한 경주는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2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면서 경주는 물론, 영남권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 산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는 지난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선정위는 객관적인 평가에 기반해 국가·지역 발전 기여도,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한 경주를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선정위원회 의결을 받아 들여 다음 주쯤 경주시를 개최지로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경주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대형 국책사업인 경마공원과 태권도 공원 유치 실패의 아픔을 모두 털어버리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경주 전역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의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나붙었고, 관련 기사 댓글과 경주시 홈페이지,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 SNS에도 정상회의 유치를 축하하는 포스팅으로 도배됐다.
손윤희(54·여)씨는 "경주시민의 염원을 모아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했다"며 "경주의 자긍심과 시민의 염원을 이뤄내는데 역할을 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유치에 따라 경주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희망도 부풀어 오르 있다.
APEC 정상회의는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천여 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정상회의·관료회의·기업회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6천여명의 관료와 기업인, 언론인 등이 대한민국을 찾는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호지(47)씨는 "경주는 경쟁도시 중 유일한 기초지자체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지만 모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유치에 성공했다"며 "경주시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경주가 세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SNS를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경주의 찬란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며 "철저한 준비로 역대 정상회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완벽한 행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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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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