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이야‥많이 사랑해" 여교사 일탈에 부모들 '경악'

한수연 sooh@mbc.co.kr 2024. 6. 21. 16: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여성 교사가 동성 제자와 부적절한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여성 교사 A씨가 중학교 3학년 여제자 B양과 반년 넘게 교제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편지에 따르면 교사 A씨는 B양에게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걸 안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며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 한다" 같은 말을 했습니다.

B양의 가족들은 아이와 교사가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까지 가진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학교에 알리려 했는데, A씨는 "저랑 안 만나면 아이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 안 하느냐"며 오히려 가족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B양의 가족은 대전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교육청은 "A교사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당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사태가 더 키진 뒤에도 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감정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이라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했다고 B양의 가족들은 주장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언론 보도 이후 사건이 공론화되자 뒤늦게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지난 2022년에도 또 다른 여중생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제 사실을 폭로한 두 학생은 지난해 5월 A교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며,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 A교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다른 학교에 재직 중인 A씨는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낸 상태이며, 교제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한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언론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양의 가족들은 A씨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0162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