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 “지역 공동체 단위 안전관리 실현”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는 21일 한국지식산업센터연합회와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의 중대재해 예방과 지식산업센터 정책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한보총에서 추진하는 공동안전관리자 사업을 한지연에 소속된 지식산업센터 입주사에 무료 제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지식산업센터 정책수립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공동안전관리자 제도란 올 1월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시행됨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자리에는 한보총 정혜선 회장·박연홍 이사·백은미 이사·남광규 이사, 한지연 이용복 회장·오창환 언론홍보위원장·정광균 안전위원회 위원장·김진홍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지식, 기술, 정보의 활용 및 교류 ▲공동안전관리자 무료 배치 등 안전보건 분야와 관련된 업무 협력 ▲지식산업센터 정책건의, 발전방향 등에 관한 상호 협력 추진 등이다. 향후 한보총 소속 공동안전관리자는 월 1회 한지연 소속 지식산업센터 입주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위험성평가, 안전보건담당자 지정 등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정한 내용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복 한지연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입주사에 대해 한보총에서 공동안전관리자를 배치해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무척 반갑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해 중소기업 사업주가 안심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정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600명의 공동안전관리자를 소규모 사업장 내 배치하도록 했는데 그 중 200명이 한보총 소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이 한 건물에 밀집해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공동안전관리자를 배치함으로써 안전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 사업자뿐만 아니라 전체의 안전문화가 확산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 단위의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우리나라의 근간을 받쳐주고 있는 건 중소기업으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가 경쟁력이 더욱더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보총은 고용노동부 인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안전보건 분야 73개 단체가 가입돼 있으며 안전보건 인력양성, 역량개발, 정책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 초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공동안전관리자 사업에 참여 중이다.
한지연은 전국 1543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연합된 단체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된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정부정책 건의, 정부지원사업 발굴, 교통문제 해결, 규제완화, 산학교류, 기업활동에 필요한 교류협력 등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5월 9일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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