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야, 용서했다고 끝이 아니란다' 英 FA, '인종차별 발언'에 철퇴 예고→출전 정지 유력

배웅기 2024. 6.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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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용서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철퇴를 예고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FA는 징계 수위를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따르면 FA는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출전 정지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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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용서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철퇴를 예고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FA는 징계 수위를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2020년 에딘손 카바니(CA 보카 주니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Negrito'라는 흑인 비하성 발언을 남겨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를 언급, 벤탄쿠르 역시 징계를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탄쿠르의 '아시아인 인종차별'은 최근 며칠을 뜨겁게 달군 이슈다. 벤탄쿠르는 15일 코파 아메리카 2024를 앞두고 가진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의 사촌 것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실언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

비판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고, 그제서야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쁜 농담이었다. 상처를 줄 의도는 아니었다"며 짤막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피드가 아닌 24시간 후 자동 삭제되는 스토리에 사과문을 올렸다는 점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다.



결국 피해자인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손흥민은 20일 인스타그램 상에 "나는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알고 사과를 전해왔다"며 "벤탄쿠르가 의도적으로 모욕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벤탄쿠르를 감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A는 벤탄쿠르를 조사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축구계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도 동아시아 지역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벤탄쿠르는 27번째 생일을 앞두고 '가벼운 입' 탓에 곤욕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드리고 벤탄쿠르 인스타그램, 손흥민 인스타그램

-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철퇴'를 예고했다.
-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따르면 FA는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출전 정지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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