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뛰었으니 쉬어라… 최지훈-박성한 시즌 첫 선발 동반 제외, 하재훈 1군 등록-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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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핵심 선수들인 외야수 최지훈(27)과 내야수 박성한(26)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동반 제외됐다.
올 시즌 두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같이 빠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최지훈의 경우는 마땅한 백업 수비수가 없다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금요일 하트를 맞이해 하재훈을 1군에 올리고 최지훈을 쉬게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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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의 핵심 선수들인 외야수 최지훈(27)과 내야수 박성한(26)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동반 제외됐다. 체력 부담이 심해짐에 따라 SSG 벤치가 내린 결정이다. 예정된 휴식으로 SSG는 우타자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SSG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NC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SSG는 이날 박지환(2루수)-오태곤(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다.
주전 중견수인 최지훈과 유격수인 박성한이 동시에 라인업에서 빠졌다. 올 시즌 두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같이 빠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혹 한 선수가 라인업에서 빠져도, 다른 한 선수는 선발 출전을 했었는데 이날은 아예 둘 다 제외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최지훈은 20일까지 623이닝에 수비로 나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한 선수였다. 중견수라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해야 하고, 여기에 뛰는 선수라 체력적인 소모가 더 컸다. 그리고 상당수 경기에 리드오프로 나서는 등 체력 부담이 극심했다. 박성한도 올해 수비로 607이닝을 소화해 리그 중앙 내야수(2루수·유격수)로서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체력 부담이 커지자 박성한은 최근부터 관리를 시작했다. 김성현이 돌아오면서 믿을 만한 유격수 수비수가 생겼고, 정준재도 좋은 활약을 함에 따라 박성한을 관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다만 최지훈의 경우는 마땅한 백업 수비수가 없다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금요일 하트를 맞이해 하재훈을 1군에 올리고 최지훈을 쉬게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정대로 두 선수가 일주일의 중간쯤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지훈이 성한이 다 예정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제 이기고 왔다면 조금 더 편안했을 텐데 일단 전반기도 아직 12경기가 남아있다.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잘해서 이번 시리즈 목표는 위닝시리즈”라면서 “내일 광현이, 모레 앤더슨이니 오늘 시라카와가 자기 모습만 보여주면 어떻게든지 기선 제압을 하고 갈 생각”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지훈 박성한은 이날 훈련량도 조절했다. 이 감독은 웬만하면 하루 휴식을 줄 뜻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대타로 대기한다.
대신 고졸 신인 박지환이 1번으로 올라왔다. 이 감독은 “에레디아를 (타순을) 올릴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중심을 안 건드리면서 최대한 맞춰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지환이도 하루를 쉬고 했으니 지환이와 태곤이를 테이블세터에 넣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빠른 애들로 작전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하재훈도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스타팅에 넣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단기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온 백승건도 21일 하재훈과 함께 1군에 올라왔다. 이 감독은 “승건이도 상황에 따라 조금 쓸 생각이다. 2군에서 좋다는 이야기가 올라오면 웬만하면 쓸 생각이다. 그래서 하재훈도 스타팅으로 쓴 것이고, 타이밍이 되면 승건이도 써서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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