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코파 개막전서 도움 적립...아르헨티나, 캐나다 2-0으로 잡고 순조로운 출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출격한 아르헨티나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부터 완승했다. 메시는 도움을 쌓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득점을 기록했고, 메시는 도움 1개를 올렸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남미 10개국만이 아니라 북중미 6개국까지 참가해 아메리카 대륙의 최강자를 겨루는 무대가 됐다.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이후 8년 만에 남미 팀과 북중미 팀이 맞붙게 됐다.

개막전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앙헬 디 마리아 등 주축 멤버들을 대거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캐나다도 알폰소 데이비스, 조너선 데이비드 등 주포들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했다.

전반 8분 캐나다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디 마리아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캐나다는 전반 30분 데이비스의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했으나, 공격수들의 슈팅이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에게 연달아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9분 로드리고 데 폴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맥 알리스터가 머리에 맞혔지만, 밋밋한 슈팅이 되면서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43분 카일 라린의 크로스를 스테픈 유스타키오가 헤더로 돌렸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두 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 4분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맥 알리스터가 골문 앞에서 알바레스에게 공을 전달했고, 알바레스가 이를 놓치지 않으며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 알바레스가 박스 안에서 터닝 슈팅을 가져가며 추가 득점을 조준했으나, 이번에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메시에게 공을 전달했고, 공을 잡은 메시는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상대에게 막혔다. 후반 22분 캐나다는 박스 안에서 이뤄진 데이비드의 헤더 슈팅이 빗나가며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34분 캐나다의 배후공간을 완전히 뚫은 메시가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겼지만, 슈팅이 골문 밖으로 향하며 추가 점수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후반 43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추가 점수를 뽑아내며 아르헨티나가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이후 점수에 변동은 없었고, 아르헨티나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