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땐 ‘녹조라떼’[정동길 옆 사진관]
정지윤 기자 2024. 6. 21. 16:29
낮이 가장 긴 절기상 하지인 2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광교저수지 앞. 불볕더위 때문인지 저수지 근처에는 산책하는 시민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광교저수지는 수원시의 수원(水源)중의 하나다. 폭염으로 푸른 색깔이어야 할 저수지의 물이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저수지에 설치된 3개의 부력수차(물을 확산 시켜 수질을 정화하는 장치)가 부지런히 돌고 있었다.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광교저수지를 내려다보았다. 녹조로 저수지의 색깔이 주변의 푸른 숲의 색깔과 구별이 되지 않았다.
녹조는 왜 생길까? 수질과 유속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녹조는 기온 상승과 정비례한다. 기온 상승으로 수온이 올라가면 영양분 과다공급으로 녹조류와 플랑크톤이 활발하게 증식해 녹조현상이 발생한다. 녹조가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이유다. 6월 폭염으로 시작된 올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사업 때 등장했던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가 올여름에 다시 유행할 것 같다.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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