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떠나는 고용차관…"노동개혁, 가장 중요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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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로 고용노동부를 떠나는 이성희 고용부 차관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 완수를 당부했다.
이 차관은 2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일자리 창출과 노동개혁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나는 과제는 아니지만, 당장은 알아주지 않더라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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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노동개혁, 좌고우면 말고 묵묵히 일하는 노력 필요"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20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로 고용노동부를 떠나는 이성희 고용부 차관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 완수를 당부했다.
이 차관은 2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일자리 창출과 노동개혁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나는 과제는 아니지만, 당장은 알아주지 않더라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1년 전 취임식에서 여러분과 함께 '원팀 고용노동부'가 되어 국민들이 희망하고 지지하는 노동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나는데, 그간 즐겁고 행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끌어올리고 일자리 창출력을 강화하는 것이 노동개혁"이라며 "우리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전에 우리의 노동개혁 추진은 큰 난관을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사회적 대화로 풀어가는 해법을 찾아 그 난관을 극복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며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며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왔던 경험은 저에게 큰 보람이자 값지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 차관은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부조리에 엄정 대응해 노사법치가 확립되고 노사관계도 안정돼가고 있다"며 "고용률은 역대 최초로 70%를 기록하고 있고, 그간 어려움이 많았던 청년의 고용률과 체감실업률,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한 부처, 하나의 해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으니 국민의 시각에서 다른 부처와 함께 공통의 대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장흐름과 국제추세는 어떠한지, 이슈는 무엇인지, 바쁜 와중에도 변화를 놓치지 않고 열린 생각으로 소통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차관은 "여러분을 만난 것은 큰 축복이었다"며 "어디에서든 고용노동가족으로서 여러분을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 차관은 지난해 7월3일 공식 취임했다. 인천지방노동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대표적인 노사관계전문가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노동개혁TF 전문위원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노동비서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차관의 후임으로는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이 내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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