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남 탓하는 정치 오래 못 가"...한동훈 겨냥했나?

2024. 6. 21.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기 책임은 전혀 없고 모든 것이 남의 책임이고, 정치적 자산과 기회는 개인화하려는 식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오늘(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지칭해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윤·반윤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뭉쳐야"

국민의힘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기 책임은 전혀 없고 모든 것이 남의 책임이고, 정치적 자산과 기회는 개인화하려는 식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 전 장관은 오늘(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지칭해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원 전 장관의 발언은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났던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돌리게 되는 행동이며, 비대위원장 추대로 구축한 정치적 자산과 기회를 개인화하려 한다는 지적으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 전 장관은 친윤(친윤석열)계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대항마로 자신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비윤(비윤석열), 반윤(반윤석열)의 지지를 다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줄 세우기 안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런 출마 배경에 대해 "내가 주체적으로 결심을 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전화상으로 (출마를) 보고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다른 주자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말씀을 했고, 의례적 덕담을 듣는 수준이었다"며 "윤상현·나경원 의원도 대통령실을 다녀갔고, 대통령이 다 격려했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 나·윤 의원 등 당권 경쟁자들과도 "다 통화했다"면서 "정치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덧셈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르다고 적으로 만드는 것은 국민과 당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친윤, 반윤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역사상 가장 무도한 야당 지도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당으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실을 돌며 주호영·김기현·인요한 의원 등을 만나 출마 인사를 건넸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