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43억弗 K-방산 수출 추가 청신호

이현호 기자 2024. 6. 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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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 군 고위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2022년 한국과 폴란드가 맺은 방산 총괄계약이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에도 유효함을 확인하고 43억달러 규모의 2차 이행 계약의 9월 완료를 목표로 양국 협력을 다졌다.

신 장관은 "총 43억 불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 K2전차, 천무다연장포 등의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올 해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 때 체결을 목표로 협력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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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K2 전차 등 2차 이행계약 눈앞
신원식, 현지서 ‘손도장’ 퍼포먼스 선봬
방사청도 FA-50 ‘MRO 합의서’ 서명식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기지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장관 20일(현지 시간) 기지단장 크지쉬토프 스토비에츠키 대령에게 FA-50 경전투기 운용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
[서울경제]

폴란드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 군 고위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2022년 한국과 폴란드가 맺은 방산 총괄계약이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에도 유효함을 확인하고 43억달러 규모의 2차 이행 계약의 9월 완료를 목표로 양국 협력을 다졌다.

신 장관은 20일(현지 시간) 한국산 FA-50 경전투기를 도입해 운용하는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기지를 찾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용·유지 단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함께 동행한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에게는 폴란드와 끈끈한 동맹 관계 속에 양국의 방산협력이 지속하길 희망한다면서 2차 이행계약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신 장관은 폴란드 국방부 청사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의 방산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일(현지 시간) 폴란드 현지에서 개최된 양국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언론브리핑에서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 겸 부총리와 '손도장 악수'를 하며 “Trust and Promise(신뢰와 약속)”라고 말하고 있다. 영상 제공=국방부

신 장관은 “총 43억 불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 K2전차, 천무다연장포 등의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올 해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 때 체결을 목표로 협력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예정에 없던 ‘손도장 악수’'를 청했고 카미슈 부총리도 이에 호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양국이 끈끈한 동맹 관계를 구축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MSPO를 계기로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신 장관의 폴란드 방문에 동행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카이와 폴란드 국영방산기업(WZL2)의 FA-50 경공격기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K-방산이 일회성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도 챙겨 ‘애프터 마켓’ 수요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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