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직업들에 대한 기억…신간 '어떤 동사의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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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달에 따라 대체되거나 사라질 직업들의 풍경을 담은 일종의 르포입니다.
한 작가는 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극심한 감정노동을 해야 하는 콜센터, 눈칫밥 먹는 뷔페식당 주방 일, 진입 장벽이 낮은 물류센터 일 등 60대 이상이 주로 근무하는 빌딩 청소 등 직업엔 다 나름의 애환이 있다고 한 작가는 신간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건 이들 직업뿐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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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떤 동사의 멸종'은 '퀴닝'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아온 한승태 작가의 직업 체험기입니다.
기술 발달에 따라 대체되거나 사라질 직업들의 풍경을 담은 일종의 르포입니다.
한 작가는 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직업 현장의 실상과 동료 노동자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이 생동감 있게 신간에 차곡차곡 담겼습니다.
극심한 감정노동을 해야 하는 콜센터, 눈칫밥 먹는 뷔페식당 주방 일, 진입 장벽이 낮은 물류센터 일 등 60대 이상이 주로 근무하는 빌딩 청소 등 직업엔 다 나름의 애환이 있다고 한 작가는 신간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소멸 위기에 처한 건 이들 직업뿐 아닙니다.
저자의 본업인 글쓰기 직업도 시대 변화에 따라 위기로 내몰립니다.
AI가 단 몇 초 만에 짧은 소설 정도는 뚝딱 써내는 터라 글 쓰는 일자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 세상이 됐습니다.
한 작가는 "세상은 오늘도 날카로운 한기로 사람들을 몰아세운다"며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다가오는 시간이 지금보다 아주, 아주 많이 더 추우리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진=시대의창 제공, 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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