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들, 15년 동안 320조 원 정부 지원 받아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지난 15년 동안 중국 정부로부터 적어도 2,310억 달러, 약 320조 원을 지원받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는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전기차업체 지원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지원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지원 금액의 절반 이상이 판매세 면제 형태로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만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판매세가 면제됐습니다.

또 정부 차원의 구매자 리베이트, 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 정부의 전기차 조달과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지원이 실행됐습니다.

케네디는 "중국의 전기차 업계는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 지원을 받았고 이로 인해 품질이 향상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다른 나라들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이런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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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