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숏리스트 대상 실사 시작…전국 매립지 밸류에이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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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폐기물처리업체 에코비트의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간사인 UBS·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10일 IMM PE과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계 거캐피털, 칼라일그룹 등 4곳을 숏리스트 선정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에코비트 매각주간사 선정에는 20여개 IB가 출사표를 내고 2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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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현장·서면 등 실사 진행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원매자 숏리스트 4곳은 지난 17일부터 에코비트에 대한 실사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티와이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에코비트 지분 100%, 매각가는 최대 3조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간사인 UBS·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10일 IMM PE과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계 거캐피털, 칼라일그룹 등 4곳을 숏리스트 선정한 바 있다.
실사는 내달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매도자 측은 에코비트 매각이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성패를 결정할 핵심 요소로 보고 심혈을 기울이는 눈치다. 계획대로라면 7월말 본입찰, 8월 중 SPA 체결이 기대된다.
문제는 에코비트의 기업 가치에 대한 매도자와 원매자 간 시각차가 벌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에코비트가 전국에 보유한 쓰레기 매립장들을 두고 가치 평가가 엇갈린다.
판매자 측은 허가 사업인데다, 환경 문제로 허가가 쉽지 않은 만큼 가치를 크게 평가하고 있다. 반면 원매자들은 매립 용량이나 기한이 정해졌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이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쓰레기 매립 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분야를 외국계에 맡기는 게 맞느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한편 에코비트 숏리스트 4곳 중 2곳의 법률자문을 법무법인 율촌이 맡게 된 것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IB 업계에 따르면 율촌은 IMM 컨소시엄과 거캐피탈 등 2곳의 인수자 법률 자문을 맡았다. 두 회사 모두 율촌이 자신 외 다른 회사를 자문하는 것에 동의한 상태다.
앞서 지난 3월 에코비트 매각주간사 선정에는 20여개 IB가 출사표를 내고 2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에코비트 매각이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핵심 요소가 되면서 태영그룹의 매각 의지가 매우 높은데, 매각주간사로 선정만 되더라도 조 단위 딜을 확보하는 게 사실상 보장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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