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대표 경선, 계파구도 바람직하지 않아…비전 갖춰야”

신현의 객원기자 2024. 6.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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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한 데 대해 "당 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당에 친윤·반윤·비윤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이렇게 되면 과거 친이·친박 싸움처럼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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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반윤 무슨 의미 있나…품격 있게 가야”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한 데 대해 "당 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당에 친윤·반윤·비윤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이렇게 되면 과거 친이·친박 싸움처럼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떻게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지 그 방안을 두고 약자와의 동행 등 '비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준비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평생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비전 중심의 정치를 해온 저 오세훈의 신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민주당을 상대하는 만큼 싸울 줄 아는 장수가 필요하지만, 싸워 이겨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품격 있게 싸워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하나하나의 전투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저들이 저열할 때, 우리는 품격 있게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경쟁은 일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력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무의미한 도전"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7월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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