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한동훈 통화 사실 공개…“韓 출마결심에 尹, 격려” 갈등설 불식·당심 접수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달 전당대회 출마를 앞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적으로 당대표 출마 준비에 나섰다.
오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도 접촉하는 등 일찍이 '당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기 극복, 이기는 정당 만들 것”
21일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캠프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문에 이어 이번 출마 선언문도 직접 작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여소야대 국회, 그리고 산적한 정치 현안 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또 그가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에도 정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특히 집중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저와 20년이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고 표현할 만큼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대검찰청의 옛 중앙수사부 5대 그룹 대선자금 수사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팀, 2017년 서울중앙지검에서 함께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으로 함께하기도 했다. ‘친윤(親윤석열계)’도 모자라 찐윤(진짜 親윤석열계)’, 또 윤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데서 ‘윤석열 키즈’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었던 게 한 전 위원장이다.
이 때문에 정계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비윤(非윤석열계)’, 또는 ‘반윤(反윤석열계)’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한 전 위원장 캠프 측은 이를 일축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최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이뤄졌다”며 “한 전 위원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는 당대표 출마 결심을 말씀드렸고, 윤 대통령은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총선 이후 당 전반의 기조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 등을 놓고 당원들 사이에서 분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한 전 위원장 측이 윤 대통령과 통화 사실을 공개한 것도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을 불식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선거 명당’으로 불리는 여의도 대산빌딩에 캠프를 꾸렸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박정훈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뛸 전망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마음대로 비키니 입혔다”…뉴진스 성희롱에 뿔난 크래프톤·어도어 - 매일경제
- [단독] “여보, 우리도 넓게 살아보자”...신혼부부 공공임대, 20평대로 완화 - 매일경제
- ‘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 매일경제
- “채권으로 돈 좀 버나 했더니, 찬물 끼얹나”…개미들 ‘멘붕’ 빠진 이유 - 매일경제
- [속보] 美 백악관 “북러 조약 우려…동맹 강화로 대응” - 매일경제
- 60대 독신女의 결심…“내 재산 놓고 가족들 싸울라, 안전장치 마련” - 매일경제
- “훈련병 사망 중대장, 빈소 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유족에게 연락”...왜? - 매일경제
- “흔적 다 지우자” 협회서 퇴출하고 거래 끊고…美 재계 ‘中기업 죽이기’ - 매일경제
- 푸틴, 한국에 엄중경고 “우크라에 살상무기 제공하면 실수” - 매일경제
- “RYU, ML에서 대단한 선수였다는 걸 알고 있다” ML 78승 괴물 향한 존경심, 1억 美 독립리거 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