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빠꾸 탁재훈’ AV데뷔 요청 논란일자 ‘은근슬쩍’ 편집

이선명 기자 2024. 6. 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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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탁재훈이 진행하는 ‘노빠꾸 탁재훈’의 일부 발언에 도마에 올랐다. 유튜브 방송화면



방송인 탁재훈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이 문제의 장면을 편집했다

‘노빠꾸 탁재훈’ 지난 19일 방송 장면 중, 일부 장면이 편집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제작진의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방송인 다나카(김경욱)와 시그니처 멤버 지원, AV배우 오구나 유나가 출연한 해당 방송은 진행자 탁재훈의 일부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상태였다.

오구라 유나는 ‘노빠꾸 탁재훈’ 출연을 계기로 한국 활동을 개시하는 등 화제를 모았고 ‘레전드 특집’ 개념으로 재출연한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탁재훈은 지원의 외모를 평가했다. 그는 “올초에 면접 보러 왔는데 그땐 (오구라 유나가)김예원에게 ‘일본에서 대박나기 힘들 얼굴’이라고 했다”이라고 했다. 이에 오구라 유나는 “오해다. 아니어다. 그때 잘못 들었다”고 해명했다.

탁재훈은 “오늘 지원의 기록관을 볼 때 어떠냐”고 오구라 유나에게 재차 물었다. 탁재훈이 오구라 유나에게 부탁한 평가는 지원이 AV배울서 어떠한 자질이 있는지 묻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구라 유나는 “몸매가 좋으니까 (일본에서도)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꼭 데뷔해달라”고 당부했다.

진행자 신규진은 “안 된다. 지원을 지켜야 한다”며 옹호 발언을 이어갔으나 오구라 유나는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지원의 AV배우 데뷔를 재차 권유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탁재훈과 오구라 유나의 외모 평가 발언이 지나치게 높았고, 특히 아이돌 멤버에게 AV배우 데뷔를 권유한 것 등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식 AV영화 등이 국내에선 불법으로 규정돼 있고 AV배우에 대한 찬반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발언은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노빠꾸 탁재훈’ 제작진 또한 이러한 반응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작진은 문제의 장면을 편집한 뒤 재업로드했다. 현재 탁재훈과 오구라 유나의 해당 발언은 영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제작진이 별도의 사과문이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도 비판을 사고 있다.

‘노빠꾸 탁재훈’은 크롬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유튜브 웹 예능으로 현재 구독자 수가 170만명에 달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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