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대북전단 살포에 또 '오물풍선' 예고…"안해도 될 일거리 생길 것"

김관용 2024. 6. 21.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대응해 다시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10시에서 12시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비롯한 물품이 담긴 풍선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과 지난 6일에도 대북전단을 살포한 바 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네 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남측에 ‘'물 풍선' 재살포 예고
앞서 탈북민 단체, 파주서 대북전단 뿌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대응해 다시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부근에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면서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우리도)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10시에서 12시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비롯한 물품이 담긴 풍선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수 나훈아·임영웅의 노래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풍선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과 지난 6일에도 대북전단을 살포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북측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칭하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접경지 일대 주민들이 해당 단체들의 활동에 반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남갈등’ 유발을 위한 언급으로 보인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네 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은 우리 측에서 전단이 살포될 경우 ‘수백 배’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 잔해를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