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중국,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놓고 온도차

신기림 기자 2024. 6.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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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의 전기차 관세에 대한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독일 장관의 방문이 EU와 무역 긴장을 완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21일 동아시아 순방의 첫 번째 방문국인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EU의 전기차 관세 인상과 이번 방중에 대해 "큰 기회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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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부 장관, 방중 앞두고 "큰 기회 안 보여"
중국 관영지 "독일, 합의 모색할 기회 보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2023.01.05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독일 경제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의 전기차 관세에 대한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이번 방중으로 당장 무역 긴장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독일 장관의 방문이 EU와 무역 긴장을 완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21일 동아시아 순방의 첫 번째 방문국인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EU의 전기차 관세 인상과 이번 방중에 대해 "큰 기회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갈등이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하벡 장관의 중국 방문은 EU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 수입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이 보복 조치로 유럽산 수입 휘발유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는 독일과 중국 관계가 가장 악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하벡 장관의 방중에 앞서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독일이 합의를 모색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 전문가 발언을 인용하면서 "독일이 중국과 EU 간의 잠재적 무역 갈등을 대립 없이 해결할 수 있다면, 특히 유럽이 여러 갈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세계 경제 질서와 거버넌스에 새로운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인적으로 징벌적 관세를 반대해왔던 하벡 장관은 "중국은 세계 시장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고 말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벡 장관은 21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EU 국가 대사들을 만난 후 리창 총리 및 다른 관리들과 회담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상하이와 항저우로 이동하기 전에 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 부장(산업부 장관)과 진좡룽 산업부 장관과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만난다.

인민일보는 오피니언 기사에서 EU가 중국의 핵심 무역 파트너이며 관세는 중국의 전기차 산업 체인과 유럽 제조업체, 특히 독일 제조업체 사이 관계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무역 보호주의 조치가 더 광범위한 경제 이슈가 되면서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중국 관리들과의 협상이 리트머스 시험지로 여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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