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보훈요양원 찾아 '영웅의 제복' 선물…"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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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보훈요양원을 찾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인 87세의 이진용 어르신에게 "제가 작년에 마련한 6·25 참전용사 제복입니다"라며 영웅의 제복을 직접 입혀줬다.
윤 대통령은 이진용 어르신의 제복 상의 단추를 채우고 가슴에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달아준 뒤 훈장 위치를 매만져 가지런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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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87세 어르신 등 4명 제복 선물
수원보훈요양원 2008년 개소 최초 시설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보훈요양원을 찾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소재 수원보훈요양원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보훈요양원을 단독 일정으로 찾은 것은 최초다.
대통령실은 "오늘 방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유공자들의 고귀한 헌신이 제대로 예우받는 사회를 실현해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재활치료실을 찾아 입소 어르신들의 재활 활동을 참관했다. 물리치료실에서 적외선 치료를 받던 한 어르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일어나려 하자 윤 대통령은 "누워 계세요 어르신, 물리치료 잘 받으세요"라고 화답하며 어르신의 손을 잡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작업치료실에서 운전 게임, 퀴즈, 그림 맞추기 등 시청각 도구를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어르신들의 치료 활동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 어르신 네 명이 거주하는 요양실을 찾아 위문했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누운 어르신들에게 한 명씩 '보행은 괜찮으신지', '물리치료로 무릎은 좀 나아지고 계시는지'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인 87세의 이진용 어르신에게 "제가 작년에 마련한 6·25 참전용사 제복입니다"라며 영웅의 제복을 직접 입혀줬다.
영웅의 제복은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함께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의미로 윤석열 정부에서 새로 만든 의복형 기념품이다.
윤 대통령은 이진용 어르신의 제복 상의 단추를 채우고 가슴에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달아준 뒤 훈장 위치를 매만져 가지런히 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참전용사 세 명에게도 제복을 선물하면서 "나중에 편하실 때 한 번 입어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십시오.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라고 다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뒤이어 '나라사랑 액자 만들기' 미술치료 중인 어르신 12명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액자 제작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액자에 '영웅들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각자 만든 액자에 사인을 했다. 한 어르신이 "다 사인해주시느라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밝게 웃으며 "아닙니다. 얼마든지요"라고 답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요양원을 나서기 전 입소 어르신들 및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한 명씩 악수를 나누며 작별했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격려를 전했다.
수원보훈요양원은 국가보훈부가 2008년 개원한 우리나라의 최초의 보훈요양원이다. 약 200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어르신들이 입소해 안정적 노후 요양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 방문에는 정부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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