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탐사, 최고 전문가 떴다”…국내 유일 탐사성공 기업, 참여 유력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6.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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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자리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할 유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해상 가스전 탐사·개발·생산 성공 회사인데다 과거 동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한 이력도 이유로 거론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해상 가스전 탐사·생산(E&P) 역량이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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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주재 개발 전략회의
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 참석
해상가스전 E&P 역량 국내 최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미얀마 쉐 가스전의 전경. [사진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자리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할 유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해상 가스전 탐사·개발·생산 성공 회사인데다 과거 동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한 이력도 이유로 거론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참가할 민간회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열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에도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참석했다. 민간기업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더불어 추형욱 SK E&S 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이 자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해상 가스전 탐사·생산(E&P) 역량이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꼽힌다. 2000년 미얀마 서부 해상에 대한 탐사권을 획득한 후 2004년 쉐 가스전을 발견했으며 2013년부터 생산에 나서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1%의 지분을 가지고 첫 단계인 탐사부터 주도했다. SK E&S가 202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해상 가스전과 궤를 달리하는 이유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의 산토스가 50%의 지분으로 운영권을 갖고 있으며 SK E&S는 탐사 이후인 2012년 지분 매입을 통해 참여했다.

SK어스온도 국내 기업으로서 해상 에너지 자원 E&P 성공 경험이 있는 곳이다. SK어스온은 남중국해에서 해상 유전의 탐사·개발에 성공해 지난해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다만,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우 석유와 가스 추정 비중이 각각 25%·75%으로 가스전에 가깝기 때문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E&P 역량에 기대가 쏠리는 모양새다.

석유공사는 앞서 동해-2 가스전 사업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한 바 있다. 2015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업성 평가 과정에 있던 동해-2 가스전의 지분 30%를 석유공사로부터 사들이며 사업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가스 개발은 절차부터 장비까지 달라 차이가 크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 개발 역량과 함께 석유공사와 동해에서의 협업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참여 유력 기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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