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총선 D-10, 극우 RN 34% 1위…좌파연합 2위·집권여당 3위

신정원 기자 2024. 6.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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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6~9일 치러진 제10대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이 31.4%로 1위를 차지하고 르네상스당은 이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14.6%)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자 '조기 총선'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통령을 사임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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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 패배 후 조기 총선을 발표한 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대선 후보였던 마린 르펜(왼쪽)과 조르당 바르델라 당대표가 파리 당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RN은 잇단 여론조사에서 30% 이상 지지를 받으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24.06.2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랑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연합은 3위에 그쳤다.

20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IFOP가 프랑스 TF1 방송 및 유력 일간 르피가로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RN은 34%의 지지를 받았다. 조사는 18~20일 진행됐다.

뒤이어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NFP)'가 29%로 2위를 차지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 연합 '앙상블(ENS)'은 22%로 3위에 그쳤다.

또한 RTL 라디오와 M6 TV, 챌린지 매거진이 의뢰한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19~20일)에선 RN 33%, NFP 26%, ENS 21%로 조사됐다.

프랑스는 이번 총선에서 의원 577명을 선출한다.

해리스 조사에서 RN과 그 동맹은 235~280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돼, 절대 과반 289석에는 못 미쳤다. 다만 현재 의석수 88석과 비교하면 엄청난 진전이다.

RN은 3차례 대선에 출마한 마린 르펜이 사실상 이끌고 있는 극우 성향 정당이다. 현재 이탈리아계 조르당 바르델라가 당 대표를 맡고 있다.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조기 총선 실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 도중 열변을 토하고 있다. 2024.6.21.


마크롱 대통령은 6~9일 치러진 제10대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이 31.4%로 1위를 차지하고 르네상스당은 이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14.6%)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자 '조기 총선'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출구조사 직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며 의회를 전격 해산했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이달 30일, 2차 투표(결선)는 내달 7일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12.5%를 얻지 못한 후보는 결선에서 제외되며, 결선 최다 득표자가 최종 당선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통령을 사임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차기 대선은 2027년이다.

프랑스는 내달 26일 파리올림픽 개막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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