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30분 동초제 심청가 만난다…김연 명창 23일 완창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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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제는 동초 김연수(1907∼1974) 명창이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 소리 중 좋은 점만 모아 정립한 판소리 유파다.
김연 명창이 23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예술극장에서 동초제 심청가 완창무대를 펼친다.
김연 명창은 "이번 심청가 완창무대를 통해 많은 분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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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제는 동초 김연수(1907∼1974) 명창이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 소리 중 좋은 점만 모아 정립한 판소리 유파다.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특징으로, 너름새(몸동작)가 정교하고 부침새(장단)가 다양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평가다.
동초체 심청가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김연 명창이 23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예술극장에서 동초제 심청가 완창무대를 펼친다.
이번 완창무대 고수는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과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동초제 심청가는 사설의 짜임새와 음악적 구조가 연극적으로 구성돼 단막극으로 연출될 만큼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연수 명창에서 시작해 오정숙 명창, 이일주 명창을 거쳐 김연 명창이 계승했다.
호남가 단가로 무대를 여는 김연 명창은 2부로 나눠 심청이 태어나는 대목부터 심청 어머니의 죽음, 젖을 동냥하는 심봉사, 공양미 삼백석을 위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 용왕의 도움으로 심봉사 부녀가 다시 만나는 장면까지 5시간30분 동안 공연할 예정이다.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김연 명창은 전북대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2002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을 거쳐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4시간30분 동안 흥부가를 완창하기도 했다.
김연 명창은 “이번 심청가 완창무대를 통해 많은 분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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