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24시] 서산시의회,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대산항 5부두 배후부지 177억 투입 안정화공사 착공
태안군, ‘태안화력 폐지 대응’ 위한 신규 사업 발굴 역점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가 지난 20일 강평을 끝으로 12일부터 시작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서산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경화, 이하 행복위)와 (위원장 안원기, 이하 산건위)는 강평을 통해 개선 및 보완 사항 등을 전달하고 종합 평가했다.
행복위 이경화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서산시가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집행부는 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과 개선사항들을 보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위는 △시책 사업 홍보 역량 강화 △지방보조금 집행과정의 모니터링 강화 △신뢰받는 행정 절차 구현 △만족도 조사 실시를 통한 소통하는 행정 추진 △외부재원 확보 및 불용액 최소화 등 예산의 효율성 증대를 요구하며 행정사무감사 결과에 대한 종합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행복위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사업의 필요성에 따른 우선순위 선정 및 추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총력 촉구 △서산시자율방범대 운영의 개선 △서산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의 조속한 건립 △효율적이고 엄정한 도시가스 공급사업 추진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지적하고 보완을 요청했다.
산건위 안원기 위원장은 "소관부서의 행정집행 실태를 점검해 미흡한 부분은 시정요구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핵심 사항 위주의 명확한 감사로 지켜보는 시민과 감사받는 집행부 모두 이해하기 쉽도록 감사를 진행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그동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또는 제안했던 사항들에 대한 추진 경과를 확인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보다 내실있고 깊이 있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산건위는 △공동주택 수목정비의 명확한 기준 마련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활용한 동물등록 장려 △회전교차로 용역 등 관련 자료 제출 요청 △24년도 본예산 초록광장 주차장 조성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예산 편성 과정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대산항 5부두 배후부지 177억 투입 안정화공사 착공
-배후부지 정비를 통한 항만여건 개선 및 대산항 활성화 도모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대산항 5부두 배후부지'의 연약지반개량 등을 위한 정비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21일 대산수산청에 따르면 대산항 5부두는 2020년도 부두뜰(60m) 조성해 운영중이며 배후부지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2회 공고하였으나 신청자가 없어 나대지로 방치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나대지로 방치되어 있는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대산항의 부족한 야적공간 확보 등을 위해 대산청은 실시설계용역을 지난해 완료했였으며 금년도부터 총공사비 177억원을 투입해 연약지반개량 5만 3000㎡, 포장 등 공사를 추진해 2026년 9월 완료할 계획이다.
대산청 관계자는 "본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사고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사가 완료되면 부족한 야적장이 확충됨에 따라 항만여건이 개선되고 대산항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안군, '태안화력 폐지 대응' 위한 신규 사업 발굴 역점
-21일 '태안화력 폐지 대응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 개최
-'무인항공기 산단 조성' 등 19개 사업 발굴, TF 구성 등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를 앞두고 있는 충남 태안군이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군은 21일 '태안화력 폐지 대응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갖고 총 19개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내년부터 2032년까지 태안화력 발전소의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지역경제 침체 등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과 일자리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지난달 27일 충남도·태안군·한국서부발전(주)가 참여한 가운데 '태안화력 폐지 대응 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논의에 나서고 있다.
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산업육성 △경제지원 △문화관광 △해양수산 △기반시설 등 5개 분야 총 19개의 장·단기 사업을 논의했다. 산업육성 분야에서는 '무인항공기 산단 조성'과 '청년층 농업인구 유입을 위한 가공산업 육성' 2개 사업이 제시됐으며, 경제지원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및 사업화 지원'과 '농기계 종합교육장 조성' 등 3개 사업이 발굴됐다.
또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주변 국화테마파크 조성'과 '학암포 중심 복합관광개발 및 북부권 파크골프장 조성' 등 4개 사업이 문화관광 분야에서 논의됐고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귀어귀촌인 창업지원 스마트 양식장 건립'과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활성화 신규 사업' 등 3개 사업이 제시됐다.
이밖에 기반시설 분야에서는 '도시가스 및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과 '가재산 벚꽃길 도로 개선', '원북면 소재지 정비' 등 7개 과제가 언급됐다. 군은 일자리 감소와 소비 위축, 인구 감소 등 태안화력 폐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19개 발굴 과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충남도 TF와의 신속한 업무 협의 및 정보공유를 위해 지난주 부군수를 단장으로 총 11개 부서가 실무추진단으로 참여한 '태안화력 폐지 대응 자체 TF'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정부와 국회에도 태안화력 부지 활용 방안 및 대체에너지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화력 단계적 폐지와 관련,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심도 있는 분석 및 대응방안 모색에 나설 것"이라며 "태안의 상황을 적극 알리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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