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6월까지 진료정상화 안되면 전면투쟁…출구전략 마련하라”

최서은 기자 2024. 6.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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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 중인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내원객이 휠체어에 앉아있다. 2024.06.21. 정효진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6월 내로 진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정부와 의사단체를 상대로 전면투쟁을 전개한다”면서 “출구전략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로 의사 진료거부 사태가 시작된 지 4개월이 넘어섰다”며 “환자들은 생명의 위협에 내몰리고, 의료기관들은 존폐의 위기에 내몰리고, 병원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료거부와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은 진료정상화를 위한 출구 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했다.

노조는 정부와 의료계에 의정갈등과 진료 공백에 따른 국민 피해를 해결할 출구전략을 요구했다. 이들은 의사단체들을 상대로 의대 증원 인정, 보건의료인력 추계 위한 논의기구 참가, 필수의료 패키지 위한 논의 참가, 전공의 현장 복귀와 집단휴진 철회를 통한 진료 정상화 결단을 촉구했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전면 중단,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의대교육 정상화 지원 약속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갈등과 진료공백 해소를 위해 국회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당과 국회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6월 내에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을 해소하고 진료 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해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초당적 기구를 즉시 구성하여 의료현장을 방문하고, 의정 당사자와 대화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해법을 제시하면서 의정갈등을 중재해야 한다”고 했다.

노조는 “4개월간 보건의료노동자들도 참을만큼 참았고 버틸만큼 버텼다”며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6월 내 의정갈등 해소와 전면적인 진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의사단체가 전향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7일 전국 200여개 의료기관 지부장-전임간부 연석회의를 개최해 의사단체와 정부를 대상으로 한 전면투쟁 방안을 논의한다.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투쟁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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