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1R '23일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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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가 출마 여부를 밝히면서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중진들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권 주자로 분류됐던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김재섭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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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차별성에 주목…'어대한' 기류 균열 낼 수 있을지 관심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가 출마 여부를 밝히면서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중진들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타파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더 큰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 대진표의 윤곽이 마침내 드러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찌감치 여의도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꾸렸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러닝메이트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용현 시장에서 "보수 혁명으로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며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당권 주자로 분류됐던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김재섭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어대한' 분위기로 출마 후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과 다르게,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점점 흥행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특히 정치권에선 원 전 장관의 등판으로 한동훈 대세론에 금이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 전 장관이 친윤(친 윤석열)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원 전 장관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선 투표까지 진행되는 건 기정사실이 됐다"며 "당 입장에서도 전당대회가 흥행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당권 주자 간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다. 당장 나 의원, 한 전 위원장, 원 전 장관은 23일 오후 1시부터 차례로 출마 기자 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은 당 대표 적임자로 자임하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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