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쓰레기’들이 또 北에 삐라 보내…하지 않아도 될 일 생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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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1일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남한을 겨냥한 오물 풍선 재살포를 예고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은) 대한민국 전역에 수천개 고무 풍선으로 오물 쓰레기를 무차별 살포해 국제 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받고도 사죄는커녕 러시아 독재자∙침략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끌어들였다"며 "(푸틴은) 지구촌 범죄의 원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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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北 사죄 안 하면 계속 전단 보낼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1일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남한을 겨냥한 오물 풍선 재살포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저녁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 30만장과 한국 드라마∙트로트 등 동영상을 저장한 이동식저장장치(USB) 5000개, 1달러 지폐 3000장을 20개의 대형 풍선으로 띄워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도 맞대응 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전부 효력 정지하고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9∙19 합의 전체 효력 정지에 따라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 훈련도 가능해진 상태다.
다만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지만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다.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측에 살포하면 우리 정부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등 양측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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