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못받는다...미 "우크라에 패트리엇 몰아준다"

권영희 2024. 6. 21. 15: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몰아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구매계약을 한 나라들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당분간 받을 수 없게 된 건데, 우리나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인프라에 공격이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추가 방공 능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루마니아가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자국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패트리엇 체계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하기로 한 루마니아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강력한 조치로 이 지역 안보가 강화될 것입니다.]

미국은 아예 자국에서 생산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 전량을 우크라이나에 몰아주기로 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미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계획된 대외군수판매, 특히 패트리엇과 및 나삼(NASAM) 미사일의 납품 우선순위를 우크라이나로 변경하는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조치 대상에서 타이완은 제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미사일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국가들의 대기 시간은 길어집니다.

당장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국가에 포함된다고 의회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2022년 5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최신 버전 추가 확보와 기존 발사대 개량을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6년간 7천5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도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 계약을 맺고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일과 폴란드, 루마니아도 미국에 주문을 한 뒤 아직 패트리엇 체계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조치의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에 통보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