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정훈, 최고위원 출마…"당정관계는 '건전한 긴장관계' 돼야"

"대통령·대권주자 갈등하면 이재명에 기회만 줄 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다음달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초선이다. 이제 막 정치를 시작했지만, 그간 누구보다 우리 정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심해왔다"며 "지금은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 그리고 당정이 화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일, 이 시대적 소명을 받들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슬아슬한 당정관계를 '건전한 긴장관계'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한 발씩 물러서는 양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가 갈등의 늪에 빠진다면 이재명 세력에게 기회만 만들어 줄 뿐"이라며 "용산과 당이 서로를 존중할 때 갈등은 줄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도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야만 3년 뒤 나라를 망칠 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친한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동혁 의원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선거에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나경원 의원·윤상현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출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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