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공식 출마…"영남당에서 수도권으로 확장"

김보선 2024. 6.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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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누가 당 대표가 돼야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겠나.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 경험을 해 온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소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야당의 놀이터로 전락한 지 오래지만 국민의힘은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전략과 투쟁력이 없는 집단"이라며 "차기 당 대표는 한마디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보수혁신을 선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내는 경륜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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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선 중진…지역구 용현시장서 출마 선언
"이기는 정당은 이겨 본 사람만이 할 수 있어"
"당심=윤심…윤 대통령과 함께 변화하겠다"
여의도연구원 혁신·제2당사 광주 설립 등 공약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6.2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누가 당 대표가 돼야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겠나.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 경험을 해 온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소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야당의 놀이터로 전락한 지 오래지만 국민의힘은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전략과 투쟁력이 없는 집단"이라며 "차기 당 대표는 한마디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보수혁신을 선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내는 경륜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수도권 5선인 그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우선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 수도권에서 연속 5번을 이기고 무소속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온 역전의 용사가 누구인가"라며 자신이 차기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남이 '보수의 성지'라면, 수도권은 '보수의 팔다리'라고 했다. 윤 의원은 "영남인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그런데 왜 우리는 수도권 선거에서 매번 져야 하나. 영남당으로부터 외연을 수도권, 중원으로 확산시키자. 전략적으로 결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6.21. [사진=뉴시스]

'이기는 정당'과 함께 '당심이 윤심이 되는 정당'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당정관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후보 하나 없을 때 구원투수로 우리를 지켰다. 감사해야 한다"면서도, "지난 2년간의 투박한 국정운영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다는 걸 고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변화의 물꼬를 튼 이상 당이 선제적으로 대통령의 변화를 같이 추구하고 같이 감으로써 당 변화, 대통령실 변화, 정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선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대통령을 올바르게 국정 판단하게 하고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가치정당', '민생정당', '혁신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여의도연구원 혁신(가치정당) △중앙당 사무처 민원국 탈바꿈·쓴소리위원회·약자위원회·민홀위원회 신설(민생정당) △헌금 척결·지역당 부활·원외 사무총장 할당·제2당사 광주 설립(혁신정당)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에 나선 건 윤 의원이 처음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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