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뿌린 여성, 폐가 하얗게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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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다가 병원 신세를 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흡연을 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외출 전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대고 뿌렸는데 이후 기침이 나고 숨쉬기 힘들어졌다고 호소했다.
의료진은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급성 알레르기 폐렴"이라며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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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다가 병원 신세를 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차오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 사오싱에 사는 20세 여성 '리리'는 기침과 호흡 곤란 증상으로 최근 저장대 의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CT 촬영 검사 결과, 그녀는 양쪽 폐가 하얗게 변하는 이른바 '백색 폐증'으로 확인됐다.
흡연을 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외출 전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대고 뿌렸는데 이후 기침이 나고 숨쉬기 힘들어졌다고 호소했다.
의료진은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급성 알레르기 폐렴"이라며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광범위한 기관지, 세기관지 및 폐부종을 유발해 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리는 입원 이후 산소 호흡기 착용 및 스테로이드 항염증 항알레르기 등의 대증 치료를 받고 나서 급성 증상이 완화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의료진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주로 몸에 분사하되 피부와 10~20㎝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눈, 입, 코 등 부위를 피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손바닥에 뿌린 후 얼굴에 골고루 바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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